민긍호 의병장은 33세의 나이로 원주진위대 고성분견대에 입대해 1901년 특무 정교로 승진했다. 일제가 원주 진위대를 해산하려 하자 원주 장날인 1907년 8월 5일 약 300명의 병사를 이끌고 의병을 일으켜 원주 진위대 무기고를 부수고 1,600개의 소총과 탄약을 노획하였다. 읍민들을 규합하는 한편 천여 명의 의병부대를 4개 부대로 편성하고 원주 우편취급소와 일본 경찰을 습격 원주 읍을 장악하였다. 그 후 제천, 죽산, 장호원, 여주, 홍천 등지에서 수천의 의병부대를 이끌며 크나큰 전과를 올렸다. 민긍호 의병장이 거느린 의병부대는 단위부대로서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전투력이 강했으며 모두 100여 차례의 크고 작은 전투에서 일본군에 큰 타격을 주었으나 1908년 2월 29일 민긍호 의병장은 치악산 강림 전투에서 체포되어 44세의 나이로 순국하였다.